직장인의 삶에서 스마트폰과 노트북, SNS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. 하루 종일 이메일, 메신저, 화상회의, 실시간 보고서 작성 등 디지털 기기를 통해 일을 처리하고, 퇴근 후에도 업무 알림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채 살아간다. 30대 초반의 직장인이었던 이미진씨(가명) 역시 마찬가지였다. 서울에 있는 중견 광고 대행사에서 브랜드 마케터로 일하던 그녀는 7년 동안 디지털 환경 속에서 쉴 틈 없이 일하며 “스마트폰이 손에 없는 시간보다 있는 시간이 훨씬 많았다”고 말한다. 결국 그녀는 번아웃과 수면장애, 무기력증에 시달리다 퇴사를 결심했다. 퇴사 후 그녀가 가장 먼저 실천한 것은 바로 ‘디지털 디톡스’였다. 이 글은 이미진 씨의 이야기를 통해, 디지털 환경에서 벗어난 삶이 어떤 회복과 변화를 가져올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