현대 사회에서 인터넷 없이 살아가는 일은 상상조차 어렵다. 스마트폰은 하루 종일 손에서 떠나지 않고, 알림음은 쉼 없이 울린다. 그렇게 한 주를 살아가고 주말이 찾아온다. 이번 주말, 의도적으로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끄고 온전히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시도했다. 놀랍게도 그 시간은 조용하지만 결코 외롭지 않았다. 오히려 먼저 말을 걸어온 가족의 모습에서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진짜 대화를 발견하게 되었다. 이 글은 그 특별했던 주말, 디지털 없이 가족과 마주한 경험을 바탕으로, 진정한 소통의 의미를 다시금 되짚어보려 한다.디지털과 함께 멀어진 가족의 거리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가정이지만, 실제 대화는 줄어든 지 오래다. 각자의 방, 각자의 스마트폰, 각자의 콘텐츠. 흩어진 가족들이 모이는 저녁 식탁에서도 가..